《인연因緣》 프리다옥 & 김민주 2인 展
전시서문 이 찰나의 세상에서, 순간이 한숨처럼 스쳐 가는 이곳에서 두 작가는 손을 내밀어 덧없음을 붙잡아 그것을 영원의 무언가로 변모시킵니다. 프리다옥과 김민주는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에 함께하며, 사랑과 시간, 그리고 우리를, 서로의 우주에 연결하는 섬세한 인연의 실타래를 포착합니다. 인연,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혹은 “운명적 관계”라는 뜻을 지닌 이 제목은 이번 전시의 주제이자 중심입니다. 이는 인간 경험을 정의하는 심오하면서도 우연한 관계들을 반영하며, 기억, 관계, 그리고 유한함 속에서 영원을 갈망하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한 그물을 상징합니다. 영원의 언어 김민주에게 시간은 모순적인 존재입니다. 덧없지만 무한하고, 연약하지만 굳건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정교하게 엮인 "물감실"..
202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