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과 다면성, 그리고 내면의 고독
계유일주는 늘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려는 사람으로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교활한 것과는 거리가 먼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고 깨끗한 물과 같이 깔끔한 성격입니다. 섬세하고 정확하며 예민한 성격이라 남성일지라도 다소 여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매사 정확하고 구체적인 것을 좋아하며, 고지식한 면도 있어서 자꾸 무언가를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그것은 그만큼 두뇌가 명석하다는 의미도 되나, 의심이 많다는 의미도 됩니다. 성격이 순종적이고 온화해서 주변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계유일주지만 마음속의 비밀이 많으며, 자신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으려는 계산적이고 음흉한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매사 원칙적이고 청렴하며 결벽증적인 기질이 있습니다. 또, 환경 변화에 민감하며, 산만해지기도 하거나 타인에게 기대려는 기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기에 타인을 이용하여 본인의 이익을 챙기거나, 주변 사람에 대해 참견하거나 간섭, 잔소리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사귈 때 이해타산을 따지는 간교함이 있는데, 득이 되면 만나고 득이 없으면 멀리하는 변덕이 있어서 나중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득이 되는 사람이 나중에 해가 되고, 지금 득이 없는 사람이라도 나중에 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평등하게 처신해야 합니다.
발달된 지성과 타고난 능력
태어난 날의 에너지가 풍부한 경험을 한 인생의 충만한 때를 의미하기에 '지혜', '발달된 지성'을 타고났다. 따라서 계유일주는 작게 배우고 작게 노력해도 크게 써먹을 수 있는 지혜가 있는 자이며, 목표를 끝까지 성취하고야 마는 집념이 있습니다. 암기력이나 수리력, 또는 천재적이고 비상한 지능과 감각이 발달하는 등 워낙 타고난 능력이 민첩하고 영리하여 재능을 크게 발휘할 수 있는 운이 따르는 사람입니다. 팔방미인 기질이 있으며, 예능, 체육, 문학 등 각종 분야에 소질이 있습니다. 손재주도 좋아서 한 번 보면 무엇이든 만들어 냅니다.
꾸준한 자기 수양과 어두운 욕망의 자제
겉모습은 화려해도, 내면에 고독을 상징하는 이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실상은 매우 까칠하고 적막함을 자주 느끼는 사람입니다. 이중적인 심리가 있어 겉으로는 명랑, 유쾌하여도 실제로는 마음이 끊임없이 업 다운 되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는 여린 심성의 소유자입니다. 사교적이고 친구가 많아 보여도 변덕스러운 마음 때문에 인간관계의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도시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번거로운 곳이 싫어져 한가한 시골이나 사원 같은 곳을 동경하는데, 사회적 욕망이 강해서 도시를 떠나지 못합니다.
총론
계유일주는 평소에는 겉은 평온해 보이지만 내면엔 본능적 충동이 강해 색정으로 인해 번민하거나 남을 헤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악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양면성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 안의 어두운 욕망을 자제하기 위해서 꾸준한 자기 수양이 필요하며, 덕을 많이 베풀어야만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바르게 처신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평소에 덕을 베풀고 부지런히 수행해야 하며, 그렇게 할 때 나이가 들어갈수록 존경받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